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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로버츠 감독 "우리가 기대했던

류현진의 모습 돌아왔다"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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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금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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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보=조명금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마운드와 타석에서 맹활약한 류현진(32)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23(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4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13(5)째를 수확했다. 다저스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따낸 승리라 의미가 더 컸다.

 

류현진은 타선에서도 활약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류현진은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3구째 빠른 공을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친 홈런이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공이 담장을 넘어가자 환호성을 질렀고 류현진은 묵묵히 베이스를 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더그아웃에서 다저스 동료들은 류현진의 헬멧을 두드리며 그의 첫 홈런을 열렬히 축하했다.

 

스포츠넷LA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는 '베이브 류'를 외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투수가 동점 홈런을 때렸고 결정적인 홈런이었다"고 평했다.

 

베이브 류는 전설적인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딴 류현진의 별명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13년 타격 실력을 뽐내 이같은 별명이 붙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투구도 잘했다""우리가 기대했던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체인지업이 낮게 잘 들어갔고 패스트볼, 커터 등 직구와 변화구의 배합이 좋았다""잘 던져주니 타선도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류현진은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아닌 신인 윌 스미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은 8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9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4경기 연속 부진했는데, 그 기간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스미스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류현진이 마틴과 호흡을 맞췄던 19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한 반면 스미스와 호흡을 맞췄던 5경기(23일 경기 제외)에선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팀 내에선 그들의 궁합을 의심하지 않았다. 투수는 누가 포수로 나서든지 간에 제몫을 해줘야 하는데, 오늘 류현진은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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