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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공직사회 ‘호환마마’로 불린 ‘K기자’...면직후 복귀소식에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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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근 기자
기사입력 2024-02-04 [19:05]

▲ 연천군청 전경. 사진=김영근 기자.  ©


[시사일보=김영근 기자] 경기 연천 지역에서 오랫동안 갖은 갑질로 의원면직 됐던 지방지 기자가 최근 매체를 바꾸어 복귀한다는 소식에 공직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4일 제보를 바탕으로 한 시사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지난해 9월, 공무원에게 갖은 갑질로 지탄 받아오다 사실상 퇴출됐던 ‘지방지 주재 기자 K씨’의 복귀 소식이 공직사회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연천군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에는 K씨에 대한 규탄과 함께 출입 기자 명단 제외, 해당 매체 신문 구독 중지 등 오래 견딘 갑질을 끝내겠다는 노조의 의지가 담겼다. 당시 A씨의 소속 매체는 노조의 성명 발표 이튿날 그를 의원면직 처리했다. 이후 오랜 시간 연천군 공직사회를 잠식했던 K씨에 대한 두려움(?)과 울분은 차츰 가라앉았다.

 

K씨가 매체를 옮겨 복귀한다는 사실은 지난 1일 연천군청 공무원노조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최초 게시글은 만 하루 만에 1600여 회 이상 조회되며 삽시간에 공직사회 내에 퍼졌다. 또 일부 군 관계자는 K씨로부터 지면에 게시된 사령을 사진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청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가족식당 강매, 폭언, 협박, 갈취, 주취 소란 등… 그 사이비 기자가 돌아온다? 말도 안 된다 ▲자기 식당에서 회식 하라면 회식해주고, 신문 강매하면 신문 사주고, 폭언에도 허리 숙여야 하고 이게 2024년에 벌어지는 일인가? ▲그 식당에 또 끌려가야 하나 등 K씨의 복귀 사실에 몸서리치고 있다.

 

아울러 ▲수사기관은 왜 이 문제를 그냥 두나 ▲해당 언론사에 채용 취소를 요청하고, 군청 출입 언론사에 성명서 등을 배포하자 ▲공무원 괴롭히는 언론인은 출입시키지 말라 ▲당한 내용 공유하고 노조 차원에서 고발하자 ▲채용했다는 매체는 K씨의 실태를 알고 있나? ▲이번에 언론인에 의한 갑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 ▲모두 한마음으로 강경 대응하자 등‘ 특정 언론인에 의한 갑질’을 더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게시판에는 ‘해당 매체의 윤리강령 중 품위유지·보도준칙’ 전문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다.

 

또 연천군청 공무원노조는 K씨가 기자로 활동을 재개할 시 ▲보도자료 제공 중지 ▲광고, 구독 전면 철회 ▲K씨 군청 출입 불허 등의 공식 입장을 해당 매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조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정식 수사 의뢰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 A씨는 “이전에도 K씨 채용을 고려하던 매체가 있었지만, 관내 평판을 확인한 후 철회한 것으로 안다”며 “비윤리적 행동으로 지탄 받은 인물을 언론인으로 채용해도 되나? 언론인으로서의 능력이나 자질 검증 과정은 없는 건가? 기사 한 줄 못 써도 기자가 될 수 있나? 언론인이 광고를 수주하기 위한 영업사원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일갈했다.

 

군 관계자 B씨는 “K씨는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공무원들에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누가 제보했는지 찾으려 했다는 소문만 무성하다”며 “노조 게시판은 누구나 볼 수 있다. 부디 K씨가 접속해서 공무원들의 울분을, 본인이 권력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누려온 만행의 결과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

 

군 관계자 C씨는 “과거 K씨의 횡포는 연천군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군 산하단체에까지 이뤄졌다”라며 “이제는 좌시하지 않겠다. K씨가 언론인이라는 직함으로 갑질을 다시 시작한다면 모든 공중파 탐사 보도 프로그램에 제보해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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