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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혐의' 법정 선 유승현 전 의장 "고의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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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환 기자
기사입력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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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일보=천성환 기자) 골프채 등으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장이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살인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해지)17일 살인 및 통신보호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유승현 전 의장에 대한 첫 공판 준비 기일을 진행했다.

 

 

유 전 의장 측 변호인은 "상해치사 부분은 인정하지만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소장에서 골프채로 가슴을 때리고 양손으로 목을 졸랐다는 부분, 아내를 발로 밟은 부분 등도 부인한다"고 했다.

 

유 전의장은 이날 입술을 굳게 다문채 담담한 표정으로 법정에 나타났다. 이어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묻는재판부의 물음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전의장 두딸은 재판에 참석, 아버지를 바라보며 흐느껴 울기도 했다.

 

유 전 의장은 당초 상해치사죄로 구속돼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522일 오후 5시쯤 법의학 소견서 및 그 동안의 수사 내용을 종합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유 전 의장을 살인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형법은 상해치사의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반면 살인죄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이 유 전의장의 죄명을 변경한 이유를 살펴보면 유 전 의장 휴대폰에서 살인을 계획했을 것으로 보이는 검색어를 다수 확인한 점, 골프채 2개가 부러질 정도의 폭행이 상당시간 지속됐을 것으로 보이는 점,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한 결과다.

 

검찰 역시 유 전 의장의 구속기간을 10일 연장하며 추가 수사를 벌인 후 유 전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유 전 의장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 515일 오후 457분쯤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53)와 다투다가 온몸을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5월초 아내 차량 운전석 뒷받침대에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는 소주병 3개와 피묻은 골프채가 있었다. 유씨의 아내는 온몸에 심한 멍과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유 전 의장은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하다 쌓인 감정이 폭발해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의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장은 2002년 김포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는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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