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미 국무부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서 韓 강제개종 비판

18일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 사례발표서 “韓정부 강제개종 방관 안 돼”

가 -가 +

백정미기자
기사입력 2019-07-24

 

▲ 18일_미국_국무부_청사에서_열린_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_모습     ©

   

근 미국 워싱턴 D.C. 미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석상에서 대한민국에서 자행되는 강제개종을 공식적으로 비판하는 사례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미 국무부가 주관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종교의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회의는 약 100개국 정부와 500개의 NGO·종교 단체 등이 참가해 지난 16(현지시간)부터 23일간 진행됐다. 회의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비롯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등이 참석했다.

 

회의 일정 중 지난 18일 열린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Roundtables)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신흥종교 신도들을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강제 개종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가 발표됐다.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는 종교·양심·신념의 보호와 증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모임으로, 미 의회, 헬싱키위원회,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 등 시민사회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내 소위 이단 상담 목사들이 신흥종교 신도의 가족들과 납치를 모의하고 감금, 폭행 등을 통해 강압적으로 개종을 시도하고 있으나 경찰과 법원이 방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15개 주요 국제 NGO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을 공개하고 한국은 강제개종이 용인되는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며 강제 개종 근절을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서신에서 한국의 강제 개종은 몇몇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가 주요 타깃이며 지난 2003년부터 1천 건이 넘는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7년 김선화 씨와 2018년 구지인 씨가 강제개종 도중 폭력에 의해 사망했지만 한국의 경찰과 법원은 이 문제를 가족 문제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례를 발표한 이탈리아 사회학자 마시모 인트로빈녜 씨는 우리는 특정 종교를 변호하는 것이 아니며 오직 인권을 변호한다신학적 논쟁은 종교 자유의 일부이지만, 신도를 살인하고 납치·감금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권과 정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을 알고 있기 때문에 편지를 보냈다편지의 사본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추가 조사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는 미 국무부에 보내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에는 CAP-LC(양심의자유협의회), CESNUR(신흥종교연구센터), EIFRF(유럽종교자유포럼), FOB(유럽신앙자유연맹), FOREF(종교의자유유럽포럼), HRWF(국경없는인권회), LIREC(종교신앙과양심의자유연구센터), ORLIR(국제난민종교자유관측소) 15개 국제 NGO가 서명했다.

                                     문재인대통령에게 보내는 서신

 

Forced Conversion in South Korea Should Be Put to an End: An Open Letter to President Moon Jae-in

한국의 강제 개종은 끝나야 한다 :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신

Dear President Moon: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We represent international NGOs and scholarly organizations specialized in researching religious pluralism and new religious movements throughout the world, and advocating for religious liberty.

우리는 전 세계에 걸쳐 종교 다원주의와 새로운 종교 운동을 연구하고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국제 NGO와 학술 단체를 대표합니다.

South Korea is a democratic country in an area where several totalitarian regimes persecute believers of all religions. We commend your government’s efforts to speak out for human rights and religious liberty in Eastern Asia.

한국은 몇몇 전체주의 정권이 모든 종교인을 박해하는 지역에 있는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에서 인권과 종교 자유를 옹호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At the same time, religious liberty is a fragile human right. All countries have their own problems, particularly when it comes to small or unpopular minorities. As the United Nations stated in CCPR’s General Comment No. 22to Article 18 (Freedom of Thought, Conscience or Religion) of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Article 18 is not limited in its application to traditional religions” and condemns “any tendency to discriminate against any religion or belief for any reason, including the fact that they are newly established, or represent religious minorities that may be the subject of hostilityon the part of a predominant religious community.”

동시에 종교 자유는 취약한 인권입니다. 특히 소규모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소수단체에 있어서는 모든 국가마다 그 국가만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엔이 세계 인권 선언의 제18(사상 또는 종교의 자유)에 대한 CCPR의 일반 논평 22호에서 언급했듯이, "18조는 적용함에 있어 전통종교에만 제한되지 않으며, 새로 창설되었다는 사실 또는 주류 종교 사회에서 적개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소수 종교를 대표하는 경우를 포함한 어떤 이유로든 종교나 신념에 대해 차별을 하는 경향을 규탄합니다.

South Korea hosts a large number of successful Christian new religions. The fact that they have non-conventional theologies and grow by converting members of traditional Christian churches make them the target of hostility by some mainline denominations. Obviously, theological criticism is itself part of religious liberty. It is an entirely different matter when adult members of new religions are kidnapped, in most cases by their parents, kept in a situation of confinement, and submitted to all sort of pressures by specialized “counselors” or “deprogrammers,” who are often pastors of the mainline churches, to forcibly compel them to abandon their faith and “convert” them back to the religion of their parents.

한국에는 많은 수의 성공적인 기독교 신흥 종교가 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이지 않은 신학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기독교 교인들을 개종하여 성장한다는 사실로 인해 몇몇 주요 교단들의 적대감의 대상이 됩니다. 분명히 신학적 비판 자체는 종교 자유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종교의 성인 교인이 납치가 된다면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부모에 의해 납치되어 감금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종종 주류 교회의 목회자인 전문 "상담사" 또는 "개종목사"에 의해 모든 종류의 압력으로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고 부모의 종교로 되돌아 가도록 강요당합니다.

We have seen all this before. Kidnapping and “deprogramming” members of groups disparagingly labeled as “cults” was something that happened in the 20thcenturyintheUnitedStatesandEurope,untilcourtsoflawtherebannedthepracticeasillegalandseveraldeprogrammerswenttojail.ThepracticecontinuedinJapan,butultimatelywasdeclaredillegalthere,too.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이전에도 보았습니다. "이단"으로 분류된 단체 회원의 납치와 "강제개종"은 법원에서 불법 행위를 금지하고 몇몇 강제개종자가 감옥에 가기까지 미국과 유럽에서도 20세기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 관행은 일본에서 계속되었지만 궁극적으로 거기에서도 불법으로 선언되었습니다.

South Korea may well be the last democratic country in the world where deprogramming is still tolerated, perhaps because the Korean ethos regards it as a “family matter” and believes that parents have authority on their children, even if they are adult and may be 30 or 40 years old. This, however, should not authorize parents to commit serious crimes.

한국은 강제개종이 여전히 용인되는 마지막 민주주의 국가일 것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정서가 그것을 '가족 문제'로 간주하고 부모가 자녀가 성인이 되어 30-40세가 되어도 자녀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모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Other groups are targeted too, but we are particularly concerned about members of Shincheonji, which reports 1,444 deprogrammings since 2003. Two members of Shincheonji, Ms Kim Sun-Hwa in 2007 and Ms Gu Ji-In in 2018 died during attempts at deprogramming. For Gu, this was the second deprogramming, after a previous attempt in 2016 had failed. Those involved in the deprogrammings claimed deaths were unrelated to the forced conversion process, but co-religionists believe otherwise. Even after Gu's death, more than 100 deprogrammings were reported.

다른 단체도 대상이 되지만, 특히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로 1,444 건의 강제개종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007년 김선화 씨와 2018년 구지인 씨는 강제개종 시도 중 사망했습니다. 구지인의 경우 2016년 실패한 후 두 번째 강제개종 시도였습니다. 강제개종에 연관된 사람들은 이것이 자연적인 원인에 의한 사망이라고 주장했지만 같은 종교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믿습니다. 구지인 씨의 사망 이후에도 100건이 넘는 강제개종이 보고 되었습니다.

Once again, theological controversies about Shincheonji are not the problem here. Everybody is free to criticize Shincheonji’s theology or proselytization strategies, and of course Shincheonji should also be free to criticize the theology of other churches. Kidnapping and false imprisonment, however, not to mention murder, are crimes.

여기서 신천지에 관한 신학적 논쟁이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신천지 신학이나 개종 전략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으며 물론 신천지도 다른 교회 신학을 비판할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살인은 말할 것도 없고, 납치와 감금은 범죄입니다.

Deprogramming is also supported by hate speech going well beyond the normal boundaries of religious controversy and de-humanizing members of Shincheonji, thus justifying and preparing violence against them. Specialized institutions called “Cult Seminars” have a key role in propagating these forms of hate speech, while “Cult Counseling Offices” operated by some mainline Christian churches and pastors incite relatives to kidnap adult children and put them in touch with the deprogrammers.

강제개종은 또한 정상적인 종교 논쟁의 경계를 뛰어넘는 증오발언으로 지지를 얻으며, 신천지 교인을 비인간화함으로 이들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 합니다. "이단세미나"라는 특수한 기관은 이러한 증오성 발언을 전파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부 주요 기독교 교회 및 목회자가 운영하는 "이단상담소"는 친척들로 하여금 성인 자녀를 납치하여 강제개종목자와 접촉하도록 합니다.

Dear President Moon, we ask your intervention in persuading the South Korean authorities that it is great time to investigate Cult Seminars and Cult Counseling Offices, act against hate speech, investigate in depth accusations of forcible deprogramming, put a stop to this obnoxious practice, and hold those responsible fully accountable.

We know that you attach great importance to democratic values and human rights. The respect of human rights is the key element for the international reputation of a democratic country and its leaders. Those Shincheonji members who are kidnapped and abused are Korean citizens, women and men whose human rights are brutally violated. A statement on this matter was filed at the Forty-first Session of the 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and attracted international attention. Should kidnappings and coercive conversions continue in South Korea, the attention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become more and more focused on these gross violations of basic human rights in South Korea, and the institutions of your country will be increasingly criticized. Your personal intervention is urgently needed.

친애하는 문재인 대통령님, 우리는 대통령께서 친히 대한민국의 관련 당국에 이단세미나 및 이단상담소를 조사하고, 증오발언에 대처하고, 강제개종에 대한 비난을 조사하고, 이 불쾌한 관행을 멈추고, 관련 개종목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때라는 것을 설득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문대통령께서 민주적 가치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인권 존중은 민주 국가와 지도자들의 국제적 명성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납치되어 학대당하는 신천지 회원은 한국 국민이며 인권이 잔인하게 유린당한 여성과 남성입니다. 이 문제에 관한 성명서는 유엔 인권이사회 제 41 차 총회에서 제출되었으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한국에서 납치와 강제 개종이 계속 될 경우, 국제 사회의 관심은 한국의 이러한 기본적인 인권 침해에 점점 더 집중 될 것이며, 귀국의 기관들은 점차 비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님의 직접적인 개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관련기사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ns_news3/ins_mobile/data/ins_skin/l/news_view.php on line 7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대한시사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