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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진단>수원 군공항 이전 돌파책 필요하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으로 하늘길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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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곤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 최승곤 부국장(편집국/사회부)  ©

 

 

(시사일보=최승곤 기자) 현재도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양지자체간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을 놓고 첨예한 대립구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대안카드로 '경기 남부 통합신공항' 본격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원군공항을 이전후보지인 여의도 4.8배의 면적을 갖춘 화옹지구로 이전을 통해 민·군 운영방식의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으로 구축, 3수도권 신공항의 경제성과 국방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는 경기남부권 여론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새 공항의 군용 활주로를 민간이 공유하는 통합국제공항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초 학계와 공항전문가들로부터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경기남부권에 새로운 경제활력을 불어줄 방안으로 큰 공감을 얻은 것이다.

 

그러나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가 소음문제, 습지보호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전사업은 진전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민군통합공항건설은 수원시의 끼워팔기 꼼수라고 화성시는 주장하고 있다.

 

작년 경기도시공사 군공항 활성화 방안 사전 검토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공항의 운영 수익뿐 아니라 지역발전영향·생산 고용효과 등을 평가해 도출한 비용 대비 편익(B/C) 수치는 2.36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공항의 경우 B/C값이 0.5를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 밖에 경기도시공사는 경기 남부국제공항이 생산유발효과 7355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5560억 원, 취업 유발효과 51544 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적 타당성 확보조사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현재 세계는 항공산업의 발달과 글로벌 물류교류가 증가하면서 항공수요도 급증되고 있다. 인천, 김포 공항 수용한계 초과를 대비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분산시켜줄 수도권 제3의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인구수 약 750만 명에 달하는 경기 남부 지역에는 아직 민간공항이 없는 상태이다. 이 중 수도권에는 2,500만 명의 인구분포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단 두 곳뿐이어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주민, 특히 수원, 화성, 용인과 같은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공항 이용이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후 매년 7.5%씩 수요가 늘어 작년 2019년 한 해에만 7,166만 명이 이용했고, 이미 3개의 활주로가 용량한계 도달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속도가 계속 진행되면, 이용고객이 2024년에는 1억여 명, 2028년이 되면 13천만여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부지의 한계로 인해 5활주로 건설이 최대이고, 공항 건설에는 최소 10여 년의 기간이 소요됨을 감안할 때 지금부터 용량 포화 이후 대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 생길 여러 변수까지 감안해 인천공항의 용량 포화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최대 수용능력이 1억 명을 초과하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천공항의 5단계 확장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된다 해도 이 시점부터는 여객 수가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 초과돼 사전에 적합한 수도권 대안공항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경기남부지역권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 하이닉스 등이 고부가가치산업이 발달돼 있어, 세계적인 비즈니스 공항으로 성장할 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IT ,바이오분야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의 물류 수요를 처리하고 반도체 등 항공수출물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경기남부로의 이전 및 신설을 고려하고 있어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집중된 경기남부에서 1시간 거리 떨어진 공항보다 수십여 분 거리에 공항이 생기면 기업마다 물류 수송비용의 절감은 물론 경기남부권역을 넘어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일부권역까지 혜택이 확대되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경기남부에는 화성테마파크(착공 예정), 해양레저 관광지, 에코팜랜드, 에버랜드, 민속촌 등 매력성을 가진 관광자원들이 풍부하다. 송산 국제테마파크는 화옹지구 공항건설 예비 이전 후보지로부터 15정도 떨어진 송산그린시티 인근에 418규모로 조성한다. 화성시는 20261단계 개장 이후 연간 1900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공항건설이 실현된다면 인근 전곡항과 궁평항 일대를 세계적 관광허브로 조성한다는 화성시의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 15개 지자체 인구는 750만 명에 달하는데 통합 국제공항이 추진되면 시간도 단축된다. 용인에서는 1시간, 수원은 33, 이천은 1시간 20, 평택 43, 당진 46, 동탄 39분이 소요된다.

 

또한 중요한 점은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을 민군 합동 통합 운영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사업비가 거의 들지 않고, 단독 신공항 건설 대비, 20분의 1가량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경기남부통합군공항건설로 인해 첨단국방력 강화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제성을 갖추고 있어 경제파급 및 시너지효과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마땅히 군공항 이전사업은 우선적으로 주민의 안전과 국방력강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앞으로 수원시와 화성시는 공론화를 통해 얽힌 갈등을 풀어나가며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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