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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무색… 피해자는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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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곤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아직도 폭언·따돌림·부당대우 만연, 퇴사 신청자는 늘어나

시행 1, 갑질근절 갈길 멀어실효성 갖춘 개선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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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일보=최승곤 기자) 지난해 7월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1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직장 내 폭언 또는 따돌림, 부당대우 등의 괴롭힘의 폐단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상상하기 힘든 수많은 직장 내 따돌림, 갑질행위 등이 만연돼 있으며 모두가 이를 알고도 참고 쉬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 대규모통신사 대전 M 고객센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성격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부당처우를 받고 있으며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는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의 발단은 4년 이상 근속하며 TM(텔레마케팅) 교육 강사로 내정 후 무관심, 냉홀대, 각종 무시 행위 등 직장 내 따돌림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직장내 따돌림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은 피해자는 이와 관련 고충을 담당관리인(그룹장, 센터장)에게 상담을 신청, 토로했지만 대답은 체념, 인내하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답변을 하며 아무런 해결책 없이 방관하는 태도를 취했다.

 

이런 잘못된 점을 눈감아주고 쉬쉬한 담당상급관리자에게 직접 인터뷰를 해본 결과, 피해자와 본인이 나눴던 대화는 기억이 안난다고 일관하며 전혀 해결방안에 대해 일절 묵묵부답이다.

 

이에 피해자는 4년 이상 다닌 회사를 퇴사할 상황에 처하여 관할 노동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피해 진정을 신청하며 이와 관련해 고발한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제보를 받고 문제의 회사현장을 취재 결과 이런 악질 폐단이 한두번이 아니라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을 제보자를 통해 알게 됐다. 이런 방식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퇴사한 사례가 너무나도 많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피해자가 반복됐음에도 피해제보자처럼 직장내 따돌림 갑질행위의 실태 증언들이 앞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들인데 선뜻 나서기를 두려하고 있는 눈치이다. 그도 그럴 점이 선뜻 나섰다가 그에 따른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강박관념과 본인이 직장내 따돌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이 잘못된 점을 알고도 억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른바 미운털이 박히면 앞으로 직장생활과 인사고과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이를 알고도 묵과해버린다

 

실제,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이후에도 괴롭힘이 근절되지 않고 여전히 반복되는 이유중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체념하거나 주변인과 공유하는 수동적인 방식 중심으로 대응, 체념하며, 절반 가까이가 신고해도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것을 크게 꼽았다.

 

또한 고충상담 등을 전담하는 부서의 운영이 미흡하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직장 내 따돌림 등 갑질근절을 위해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피해제보자는 대기업인 A사에 입사해 부품 꿈을 꾸며 다녔던 삶의 터전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제보자는 공항장애 초기증상을 나타내며 정신적 피해에 시달리는 상태다.

 

직장내 괴롭힘, 갑질행위 예방교육을 통해 직장 내 상호 존중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건전한 근무환경과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1, 뿌리뽑기 위해 제대로 된 실효성을 갖춘 개선화 작업들이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은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우위를 이용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으로, 2019716일부터 시행됐다.

수원/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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