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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토스 거래내역 활용해 SC제일은행 소액대출 받는다

5개 핀테크 기업, 2차 금융사 지정대리인 지정 비바리퍼블리카·팝펀딩·마인즈랩·핑거·크레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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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영 기자
기사입력 2019-03-04

 

 

 

(시사일보=전우영 기자) 기존에 금융거래 명세가 부족해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지 못한 청년들이 토스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1금융권 소액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금융회사의 핵심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대리인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비바리퍼블리카·팝펀딩·마인즈랩·핑거·크레파스 등 5개 핀테크 업체를 2차 금융회사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신용대출·동산담보대출·보험 등 분야에서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를 위탁해 수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1115개사로부터 2차 지정대리인 신청을 받았고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2개사, 신청을 철회한 4개사를 제외한 9개 업체를 심사해 5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9개 업체를 1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SC제일은행의 대출심사 업무를 위탁받는다. 토스가 고객이 보유한 계좌·카드·투자 등 플랫폼 정보를 바탕으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신용평가를 하고, SC은행이 대출 자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SC은행이 국내 은행과 달리 아직 소액대출 상품이 없고, 외국계 은행인 만큼 상대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에 더 유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서비스했던 토스 대부를 통한 신용평가 경험이 있다""스포츠 토토 등 이체 내역이 많으면 리스크를 가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스 앱을 이용해 대출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증빙서류 제출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 등 신용거래 명세가 없어 은행권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소외계층의 신규대출·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는 이용금액 한도가 인당 5~100만원, 총 대출금액은 50억원 이하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약 1만명이 예상된다.

 

P2P(Peer to Peer)대출 업체인 팝펀딩은 IBK기업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동산담보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전자상거래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재고자산·장래매추채권을 담보로 하는 대출 심사 시스템을 운영한다. 개인신용·부동산담보 대출에 의존하는 영세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에게 동산담보대출을 제공,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

 

마인드랩-현대해상은 인공지능(AI) '음성봇(bot)'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서비스·완전판매를 모니터링한다. 기존 수작업의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자동화해 각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AI 상담사가 다수·동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핑거는 대출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온라인으로 수집·처리해 NH상호금융에 제공하고, 크레파스솔루션은 금융데이터가 부족한 고객의 비금융 빅데이터(통신·SNS)를 활용해 신한카드와 대출·카드발급심사 업무를 협업한다.

 

이번에 지정된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은 최대 2년간 위탁 금융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한다. 충분한 효과가 검증되면 핀테크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금융회사에 매각하거나, 금융회사 인가를 추진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정대리인 서비스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이익을 저해하지 않도록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쟁점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소비자 피해예방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테스트비용 직접 지원(최대 75%, 1억원 한도업무공간 제공·교육 및 해외진출 컨설팅 등 다각적 지원을 한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오는 57일까지 3차 지정대리인 신청을 받는다. 특히 제3차부터는 오는 4월 시행되는 금융혁신법에 지정대리인 제도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지정대리인 제도가 운영, 금융투자회사도 핀테크기업에 본질적 업무를 위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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