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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주 경제칼럼 33회-21세기의 대화두 ‘평생교육’(平生敎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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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문기주 대표회장
기사입력 2020-07-12

▲ 본지 문기주 대표회장.     ©

일생을 통한 계속적 교육의 과정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은 문자 그대로 일생을 통한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평생교육(平生敎育)생애교육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말할 때 특정 대상이나 목적이 명시된다. 성인교육, 아동교육, 여성교육, 노인교육 등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가 명확하다. 여기에서는 연령이나 심리적 성숙, 사회적 역할 등 발달단계의 특징과 그 특징이 교육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관심을 갖는다.

 

평생교육이란 말 그대로 평생에 걸쳐서 행하여지는 교육을 의미하는 것으로, 연령과 사회의 구조적 틀의 한계를 벗어난 일생에 걸친 교육을 의미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의 모든 삶의 과정이 계속적인 교육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평생교육! 1965년 유네스코의 성인교육 발전을 위한 국제위원회에서 프랑스의 성인교육학자인 렝그랑이 최초로 제시했다. 렝그랑은 평생교육을 개인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과 개인 및 사회 전체의 교육의 통합으로 규정하며 모든 국민에게 평생을 통해 자기 자신이 가진 다방면에 걸친 소질을 계속 발전시키고 사회의 발전에 충분히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교육으로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는 인간의 평균수명과 여가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며, 과학기술의 진보와 산업직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그 주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은 폐쇄적인 성격으로 사회의 다양한 교육욕구와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지만 평생교육은 학교 교육을 대신해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으며, 학습자에게 유연하게 학습을 제공할 수 있다. 평생교육의 의미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평생을 통한 교육으로 공식화된 학교 교육과 학교 외의 교육을 포두 포괄하는 전 생애에 관련된 교육으로 인생의 합리적 설계와 생애 개발을 위한 교육 학교와 가정과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의 기회를 필요에 따라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노력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당위성지식기반경제로 신속한 이동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변혁의 세기이다. 경제 체제는 토지·자본노동에 기초한 자원 기반경제에서 지식이 생산과 성장의 기본이 되는 지식기반경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는 아날로그 체제에서 디지털 체제로 변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단위 국가 체제에서 국경이 무의미한 세계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첫째, 지식과 기술의 폭발적인 증가와 노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20세기 후반이후 과학기술의 발전과 지식의 폭발은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급속한 지식의 폭발은 그만큼 지식의 노후화 속도를 가속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사회에 적응해 나기가 위해서는 새롭게 형성되는 지식을 끊임없이 얻어야 한다.

 

둘째, 사회의 변화와 생활양식이 급변하고 있다. 통신수단과 교통수단, 의식주 형태, 가족의 구조, 인간관계, 직업의 종류와 구조 등이 변화하고, 전통적 가치관이 무너졌으며 이에 따른 갖가지 사회적 문제가 나타났다. 새로운 생활양식에 적응하고, 직업적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개인과 집단은 계속 학습해야 한다.

 

셋째, 각종 문명의 이기가 등장하고 산업이 자동화됨에 따라 개인의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여가시간이 늘어났다. 여가시간의 증대와 물질적. 경제적 여유는 질적으로 더 향상된 삶에 대한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욕구는 계속적인 학습과 교육에 대한 욕구로 이어지고 있다.

 

세대별 평생교육의 주요 특성들

 

학교는 개인의 지식이나 가치관 형성에 아주 부분적인 영향을 미칠 따름이다. 학교교육은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인간형성에 실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저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교육의 한계와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서 학교교육을 벗어나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 경험이 강조되고 있다.

 

평생교육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특히 사회가 분화 발전함에 따라 평생교육은 그 폭과 깊이를 꾸준히 넓혀 가는 경향이 있다. 교육 대상을 학령 아동이나 청소년뿐만 아니라 유아는 물론 가정 주부, 직장인, 일반 시민 및 노인으로까지 확대 하였고, 교육기관 역시 매우 다양한 형태로 확장시켰다. 평생교육은 생애설계 관점에서도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세대별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현대과학기술의 발달은 보건의료부분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을 연장하게 되었고,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가 겪고 있는 노인 인구의 비율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노년층 인구들의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인구고령화가 가속됨에 따라 노후생활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준비교육과 적응교육이 필요하다.

 

중장년층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는 세대이다. 퇴직 이후에는 단순히 경력만 아니라 삶의 모든 것이 변한다.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재무, 건강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난다. 퇴직으로 나타나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면서 노후준비를 하는데 평생교육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육과정이 끝났다고 하여 배움의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청년층은 자신이 무엇에 더 관심 있고 좋아하는 지를 스스로 파악하여 배우는 것이 필요하며, 바로 이것이 평생교육이다.

 

교육의 기회평등 실현 계기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제도적으로 교육의 기회평등을 보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교육기회의 불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불우계층과 소외계층에 속하는 청소년이나 성인들 중에는 형식적인 학교교육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게는 학교교육 밖에서도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또한 현대와 같은 지식기반사회의 도래는 평생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의 생명주기가 짧고, 지식의 힘이 바로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평생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보다 상호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평생교육 체제가 더욱 공고히 확립됨으로써 미래사회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교육이 실천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교육과 학습이 가능한 교육사회 체제와 학습사회 체제가 정착될 것이다.

 

20세기가 학교교육 시대라고 하면 21세기는 평생학습 시대가 될 것이다. 평생학습 시대에는 성인들을 위한 교육기관이 증가하는 동시에 학교와 대학들도 학생 이외에 주민과 일반 시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중 평생 교육적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방송통신고등학교·방송통신대학·산업체부설특별학급·개방대학 등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교육기관들이다.

 

평생교육이라는 취지로 실시되는 학점은행제. 사이버강의를 진행하는 대학들은 강의 내용을 공개하고 자체평가를 통해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심혈을 기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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